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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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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잔느로 : 우리는 우리 뇌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서문 ―― 아래 글은 마크 잔느로(Marc Jeannerod)가 카트린 말라부(Catherine Malabou)의 책 <<우리는 우리 뇌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What Should We Do with Our Brain?)>>(2008)에 붙인 서문을 옮긴 것이다. 서문 Forward 뇌는 항상 기술적 은유로 서술되었다. 빛을 반사하는 거울처럼 정확히 흥분을 전달하..
레비 브라이언트: 오늘의 인용-모나드로서의 객체 " 라이프니츠를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모나드(monad)"라는 술어는 세계 속에서 경험하고, 관찰하며, 행동하는 존재자들에 관해 생각하게 하는 이점이 있다. 다시 말해서, 모나드는 주체이다. 그런데 "주체"라는 술어보다 "모나드"라는 술어가 갖는 유리한 점은 후자가 다원주의적, 탈..
조중걸: 오늘의 인용-현대(예술)의 낯섦 " '현대'라고 우리가 이름 붙인 시기는 그 시간을 살고 있는 당사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 현대는 인류가 구성해온 전통으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렸다.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표현주의, 추상예술, 무조음악, 설치미술, 반연극, 반소설, 부조리극, 모더니즘, 언어철학 등의 혁명적이고 낯선 ..
레비 브라이언트: 오늘의 인용-사변적 실재론과 범상관주의 " 상관주의(correlationism)란 우리는 서로 분리되어 결코 고려될 수 없는 사유(또는 경험 또는 언어)와 존재 사이의 관계에 언제나 접근할 수 있을 뿐이라는 테제이다. 앞에서 언급된 시각의 사례들에서는 매우 다른 것이 주장되고 있는 듯 보인다. 첫째, 무엇이든 어떤 존재자가 도대체 그것..
루크레티우스: 오늘의 인용-목적론에 대한 반박 " 한데 이 일에 있어서 그대가 다음 악덕을 피하기를, 미리 조심하여 이 실수를 멀리하길 나는 진심으로 원하노라, 즉 눈의 밝은 빛이 만들어진 게, 우리가 앞을 내다볼 수 있게 하려는 목적에서라고는 그대가 생각지 말기를, 또 다리에 기초를 둔 정강이와 허벅지의 끝부분이 구부러질 수..
그레이엄 하만: 오늘의 에세이-객체지향 철학 객체지향 철학 이십 세기 철학이 마지막 몇 달을 남겨두고 있을 때, 지난 백 년 동안의 이십 세기 철학에 대한 회고적 개관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적게 이루어졌다. 이것이 널리 퍼진 방향 상실 때문인지 또는 멜로드라마를 피하려는 이해할 만한 소원 때문인지는 추측에 맡기겠다. 그..
프리먼 다이슨: 오늘의 에세이-정말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정말 무엇을 알 수 있는가? ―― 프리먼 다이슨(Freeman Dyson) 짐 홀트의 <<세계는 왜 존재하는가?: 실존적 탐정 소설(Why Does the World Exist?: An Existential Detective Story)>>는 선도적인 현대 철학자들의 초상화 진열관이다. 그는 그들 각자를 차례로 방문하였으며, 그들에게 자신이 단 하나의..
레비 브라이언트: 오늘의 인용-객체들의 역동적 삶 " [...] 누군가가 세계는 객체들과 관계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들을 때,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은 객체가 아니라 오히려 과정들이야!" 또는 "존재하는 것은 객체가 아니라 오히려 사건들이야!"라고 외치는 것을 듣는 것은 이례적이지 않다. 나는 이런 반응들을 접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