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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 & 루벤 포크스 : 포스트휴먼 개념어 사전 - 코스모폴리틱스 코스모폴리틱스 Cosmopolitics -- 마자 & 루벤 포크스(Maja and Reuben Fowkes) 코스모폴리틱스는 생태적 불안의 시대에 정치 이론 및 행동의 행성적 권역를 다시 활성화하기를 지향한다. 그것은 코스모폴리타니즘의 승리주의적 수사법이 그것이 의지하던 문화적 및 정치적 가정들이 근본적으로 불안정해진 세계에서 부적당하다는 깨달음에서 생겨난다. 코스모폴리타니즘이 시대에 뒤진 국가적 정체성의 양태들을 가릴 수밖에 없는 어떤 긍정적이고 진보적인 정치적 서사의 타당성을 단언할 수 있었던 확신은, 경제적으로 그리고 정치적 의식의 견지에서, 세계화 과정들의 명백한 가역성에 의해 그 기반이 약화되었다. 코스모폴리틱스적 제안은 확립된 범주들과 경계들, 영토들을 넘어서는 정치의 야심만만한 재구성이 바람..
프란체스카 페란도 : 포스트휴먼 개념어 사전 - 트랜스휴머니즘/포스트휴머니즘 트랜스휴머니즘/포스트휴머니즘 Transhumanism/posthumanusm -- 프란체스카 페란도(Francesca Ferrando) 포스트휴머니즘과 트랜스휴머니즘은 종종 서로 혼동되는 두 가지 운동이다. 그 이유는 둘 다 인간에 대한 비판적 접근법을 공유하는 당대의 철학들이기 때문인데, 인간은 고정된 관념이기는커녕 역동적이고 진화하는 틀로서 지각된다. 둘 다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에 나타난 사회적 및 철학적 물결로서 생겨났지만, 이들 운동을 고무한 추동력은 각기 다른 사상의 전통에 뿌리박고 있기에 그것들은 병합되지 말아야 한다. 더욱이, 포스트휴머니즘과 트랜스휴머니즘의 내부에서는 별개의 경향들이 나타나는데, 이를테면 포스트휴머니즘의 경우에는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과 문화적 포스트휴머니즘, 철..
그레이엄 하먼 : 출판 소식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 한국어판 출간 Graham Harman, 『Bruno Latour : Reassembling the Political』 한국어판 출간 제가 번역한 그레이엄 하먼의 책 『Bruno Latour : Reassembling the Political』(2014)이 『브뤼노 라투르 : 정치적인 것을 다시 회집하기』라는 제목으로 도서출판 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상세한 관련 내용은 출판사 신간 소개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레이엄 하먼이 플루토 출판사 블로그에 자신의 이 책을 소개한 글과 와 가진 인터뷰에서 브뤼노 라투르의 정치철학과 관련된 부분을 읽어 보시면, 이 책의 취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레이엄 하먼 : 인터뷰 - 브뤼노 라투르의 정치철학에 관하여 ※ 아래 글은 2015년에 그레이엄 하먼이 와 가진 인터뷰에서 "브뤼노 라투르의 정치철학"과 관련된 발언을 옮긴 것이다. GH : [...] 작년에 출판된 라는 책에서 제가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은, 정치란 주로 진리와 관련된 것도 아니고 권력과 관련된 것도 아니라 오히려 불확실성과 관련된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 제가 지나가는 길에 언급하였기에 브뤼노 라투르의 정치 이론에 관해 조금 더 말해 봅시다. 그의 이론은 결코 묵시론적이지도 않고 극적이지도 않으며, 심지어 그의 저작들을 처음 통독했을 때 가시적이지도 않습니다. 저는 '라투르는 좌익인가 우익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 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친숙한 좌익-우익 스펙트럼에서 그를 어디에 위치시킵니까? 좌파로부터 당신은 라투르..
그레이엄 하먼 : 책 소개 글 - 진리와 권력 사이 : 라투르의 정치철학 진리와 권력 사이 : 라투르의 정치철학 Between Truth and Power: Latour's Political Philosophy ― 그레이엄 하만(Graham Harman) 라는 책에서 나는 정치 이론에 대한 라투르의 접근법이 정치학이라는 분과학문의 지배적인 패러다임들에 강한 이의를 제기한다고 주장한다. 주어진 모든 역사적 순간의 복잡성이 어떻든 간에 프랑스 혁명 이후로 정치는 습관적으로 '좌익'(Left)과 '우익'(Right) 성향으로 분할되었다. 사실상 이것은 우리 모두가 자신이 만나는 각각의 사람을 정치적 견지에서 본능적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주지하다시피, 에머슨(Emerson)이 서술한 대로, 모든 국가에는 진보주의자들('희망의 정당')과 보수주의자들('기억의 정당')이 있다. 브뤼노..
레비 브라이언트 : 출판 소식 -『객체들의 민주주의(The Democracy of Objects)』 한국어판 출간 Levi R. Bryant, 『The Democracy of Objects』 한국어판 출간 제가 번역한 레비 R. 브라이언트의 책 『The Democracy of Objects』가 『객체들의 민주주의』라는 제목으로 도서출판 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상세한 관련 내용은 출판사 보도자료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레비 브라이언트가 이 책에서 전개하는 자신의 객체지향 존재론인 '존재자론(onticology)'과 '사변적 전회'와 관련하여 정치학자 크리스 코필드와 가진 인터뷰 전문을 읽어 보시면, 이 책의 취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레비 브라이언트 : 오늘의 에세이 - 평평한 존재론, 물음, 그리고 회집체 평평한 존재론, 물음, 그리고 회집체 Flat Ontology, Questions, and Assemblages -- 레비 브라이언트(Levi Bryant) 지금까지 나는 규범성과 우리가 가치를 결정하는 방법에 관해 매우 훌륭한 한 친구와 길게 논의했다. 계속 거론되는 것 중 하나는 나의 객체지향 존재론이 어떤 윤리적 의미를 함축하는지에 관한 물음이었다. 특히, 나의 평평한 존재론이 모든 사물은 동등하게 소중학거나 혹은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지 여부에 관한 물음이 제기된다. 이런 물음은 내 친구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수년 전에 내가 평평한 존재론을 처음 제시한 이래로 지금까지 거론되는 것이다. 내가 처음 이 질문을 받기 시작했을 때, 나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 평평한 존재..
마틴 해그룬트: 오늘의 에세이-도래할 세계: 우리는 무엇을 중시해야 하는가? 도래할 세계: 우리는 무엇을 중시해야 하는가? The world to come: What should we value? -- 마틴 해그룬트(Martin Hagglund) 인간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지 못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종이다. 여타의 종은 자연적 환경이 있고 나름의 삶의 형식을 유지하는 자연적 방식이 있다. 일부 동물은 자신의 환경을 환경다운 것으로 구축하기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하지만(댐을 건설하는 비버의 사례에서 그런 것처럼 말이다), 그들이 무엇을 만들어 내야 하고 종이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모든 환경에서 그런 것처럼, 상황이 잘못될 수 있는데, 이를테면 떨어지는 바위가 댐을 파괴할 수 있고, 물이 중독될 수 있으며, 바이러스가 퍼질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