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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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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오늘의 인용-몽테뉴의 현대성 "그는 생애의 온갖 형식에서 가장 좋은 것, 자기 본질의 핵심을 언제나 감추었다.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패거리를 짓고, 열성을 다하고 설교하고 행진하도록 내버려두었다. 세상이야 그 혼란스럽고도 어리석은 길을 가게 내버려둔 채 자신은 오직 한 가지 일에만 신경을 썼으니, 곧 ..
에드가 모랭: 오늘의 인용-복잡성 사고의 필요성 "[...] 복잡성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처한 곤란함과 불명료함, 즉 간단히 정의하는 것과 분명하게 이름 붙이는 것, 우리의 생각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 지식을 단순화하는 방식이 그 지식이 고려하는 현실이나 현상을 제대로 표현하기보다는 손상시킨..
김연수: 오늘의 인용-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심연이 존재한다 "그 사진을 보고서야 미옥은 진남조선소에 다닐 당시 아버지가 얼마나 젊었는지 알 수 있었다. 실제로도 이제 우리 나이는 돌아가실 무렵 미옥의 아버지보다 더 많아졌다. 그런데 왜 인생은 이다지도 짧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건 모두에게 인생은 한 번뿐이기 때문이겠지. 처음부터 제대..
S. C. 힉크먼: 오늘의 인용-물러서 있는 존재자들 "선승이 제자와 함께 좌선을 하며 존재하는 모든 사물들의 텅빔에 관해 명상하고 있을 때, 제자가 간단한 질문 하나를 묻는다. "달은 무엇입니까?" 선승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킨다. 당혹스러운 제자가 다시 묻는다. "달은 무엇입니까?" 선승이 자신의 신발을 벗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