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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하먼 : 책 소개 글 - 진리와 권력 사이 : 라투르의 정치철학 진리와 권력 사이 : 라투르의 정치철학 Between Truth and Power: Latour's Political Philosophy ― 그레이엄 하만(Graham Harman) 라는 책에서 나는 정치 이론에 대한 라투르의 접근법이 정치학이라는 분과학문의 지배적인 패러다임들에 강한 이의를 제기한다고 주장한다. 주어진 모든 역사적 순간의 복잡성이 어떻든 간에 프랑스 혁명 이후로 정치는 습관적으로 '좌익'(Left)과 '우익'(Right) 성향으로 분할되었다. 사실상 이것은 우리 모두가 자신이 만나는 각각의 사람을 정치적 견지에서 본능적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주지하다시피, 에머슨(Emerson)이 서술한 대로, 모든 국가에는 진보주의자들('희망의 정당')과 보수주의자들('기억의 정당')이 있다. 브뤼노..
레비 브라이언트 : 출판 소식 -『객체들의 민주주의(The Democracy of Objects)』 한국어판 출간 Levi R. Bryant, 『The Democracy of Objects』 한국어판 출간 제가 번역한 레비 R. 브라이언트의 책 『The Democracy of Objects』가 『객체들의 민주주의』라는 제목으로 도서출판 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상세한 관련 내용은 출판사 보도자료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레비 브라이언트가 이 책에서 전개하는 자신의 객체지향 존재론인 '존재자론(onticology)'과 '사변적 전회'와 관련하여 정치학자 크리스 코필드와 가진 인터뷰 전문을 읽어 보시면, 이 책의 취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레비 브라이언트 : 오늘의 에세이 - 평평한 존재론, 물음, 그리고 회집체 평평한 존재론, 물음, 그리고 회집체 Flat Ontology, Questions, and Assemblages -- 레비 브라이언트(Levi Bryant) 지금까지 나는 규범성과 우리가 가치를 결정하는 방법에 관해 매우 훌륭한 한 친구와 길게 논의했다. 계속 거론되는 것 중 하나는 나의 객체지향 존재론이 어떤 윤리적 의미를 함축하는지에 관한 물음이었다. 특히, 나의 평평한 존재론이 모든 사물은 동등하게 소중학거나 혹은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지 여부에 관한 물음이 제기된다. 이런 물음은 내 친구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수년 전에 내가 평평한 존재론을 처음 제시한 이래로 지금까지 거론되는 것이다. 내가 처음 이 질문을 받기 시작했을 때, 나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 평평한 존재..
마틴 해그룬트: 오늘의 에세이-도래할 세계: 우리는 무엇을 중시해야 하는가? 도래할 세계: 우리는 무엇을 중시해야 하는가? The world to come: What should we value? -- 마틴 해그룬트(Martin Hagglund) 인간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지 못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종이다. 여타의 종은 자연적 환경이 있고 나름의 삶의 형식을 유지하는 자연적 방식이 있다. 일부 동물은 자신의 환경을 환경다운 것으로 구축하기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하지만(댐을 건설하는 비버의 사례에서 그런 것처럼 말이다), 그들이 무엇을 만들어 내야 하고 종이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모든 환경에서 그런 것처럼, 상황이 잘못될 수 있는데, 이를테면 떨어지는 바위가 댐을 파괴할 수 있고, 물이 중독될 수 있으며, 바이러스가 퍼질 수도 있다. ..
토머스 네일: 오늘의 에세이-객체지향 존재론/행위자-네트워크 이론/운동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 객체지향 존재론이란 무엇인가?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이란 무엇인가? 운동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What is Object Oriented Ontology? What is Actor Network Theory? What is the Philosophy of Movement? 객체란 무엇인가? 지식을 확보하려고 주체와 객체를 다시 결합하는 문제를 피하기 위한 한 가지 흥미로운 방식은 애초에 그 분열을 도입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이 객체일 따름이라면 어쩔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주체를 대단히 복합적인 종류의 객체로 여길 수 있을 것이다. 객체에 관한 나의 독자적인 운동학적 이론을 제시하기 전에 나는 객체에 관한 두 가지 주요한 이론의 강점과 약점을 살펴보고 싶다. 이들 이론은 세계를 주체들과 객체들로 ..
마틴 해그룬트: 오늘의 책-디스 라이프 ● 마틴 해그룬트(Martin Hagglund), ≪디스 라이프: : 세속적 신앙과 정신적 자유((This Life: Secular Faith and Spiritual Freedom)≫(2019) 우리가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세속적 관점을 제공하는 심오하고, 독창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책. 근본적인 실존적 물음에서 우리 시대의 가장 긴급한 사회적 쟁점까지 다루는 ≪디스 라이프≫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의지가 우리를 종교 및 자본주의 너머로 마땅히 이끌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이 획기적인 책에서 철학자 마틴 해그룬트는 신앙과 자유에 관한 우리의 통상적인 관념에 이의를 제기한다. 우리가 계발해야 할 신앙은 영원성에 대한 종교적 신앙이 아니라 우리의 유한한 삶에 전적으로 전념하..
데이비드 헤이그: 오늘의 책-다윈에서 데리다까지 ● 데이비드 헤이그(David Haig), 『다윈에서 데리다까지』(From Darwin To Derrida) 『다윈에서 데리다까지』라는 책에서 진화생물학자 데이비드 헤이그는 운동 중인 물질의 물리적 세계가 목적과 의미의 살아 있는 세계를 어떻게 생성했는지 설명한다. 목적 없는 과정인 자연선택이 세계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합목적적 존재자들을 생성한다. 헤이그에 따르면, 이 과정의 열쇠는 세계 속에서 작동한 것에 관한 기록을 보존하는 가변적인 '텍스트'--유전자--의 발생이다. 이들 텍스트는 생명체의 정교한 메커니즘들을 특정하는 내용이 된다. 헤이그는 자신의 주장을 제기하기 위해, 로렌스 스턴의 『트리스트럼 샌디』에서 임마누엘 칸트의 『판단력비판』과 자크 데리다의 저작을 비롯하여 유전자 전달과 복제, 표현..
레비 브라이언트: 출판 소식-『존재의 지도(Onto-Cartography)』 한국어판 출간 Levi R. Bryant, 『Onto-Cartography』 한국어판 출간 제가 번역한 레비 R. 브라이언트의 책 『Onto-Cartography: An Ontology of Machines and Media』가 『존재의 지도: 기계와 매체의 존재론』이라는 제목으로 도서출판 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상세한 관련 내용은 출판사 보도자료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필경 이 블로그에서 레비 브라이언트의 글이 가장 많이 소개되었을 것인데, 특히 초기에 그가 운영하는 (최근에는 저자의 활동이 뜸합니다)에서 많은 글을 인용하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브라이언트는 "철학이 과학의 시녀임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과학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는 철학자로서 이번 책에서도 과학적 결과를 적재적소에 잘 이용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