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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록스트롬: 오늘의 인용-인류를 위한 행성적 경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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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의 조절 역량이 인간의 발전을 가능하게 한 조건을 유지한] 홀로세(Holocene) 상태를 유지하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성적 경계들(planetray boundaries)'에 기반을 둔 틀을 제안한다. 이 경계들은 지구 체계에 관하여 인류에게 안전한 작동 공간을 규정하며 지구의 생물물리학적 하부 체계나 공정들과 관련되어 있다. 지구의 복잡한 체계들은 때때로 변화하는 압력에 매끈하게 반응하지만, 이것은 규칙이라기보다 예외인 것으로 판명될 것이다. 지구의 많은 하부체계들은 비선형적인, 흔히 급격한 방식으로 반응하며 어떤 핵심 변수들의 문턱 근처에서 특히 민감하다. 이런 문턱을 넘어서면, 몬순 체계 같은 중요한 하부 체계들은 새로운 상태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인데, 이것은 흔히 인간들에게 유해하거나 심지어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결과를 낳는다.

 

이런 문턱들 대부분은 이산화탄소 농도 같은 하나 이상의 제어 변수들에 대한 임계값에 의해 규정될 수 있다. 지구의 모든 과정 또는 하부 체계들이 명확히 정립된 문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런 과정 또는 하부 체계들의 탄력성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인간 행위―토지 황폐화와 수질 악화―가 기후 체계 같은 다른 과정들에서도 문턱을 넘어서게 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우리는, 넘어서게 되면 받아들일 수 없는 환경 변화를 초래할 수 있을 지구 체계 과정들과 관련 문턱들을 식별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행성적 경계들을 규정하는 데 필요하다고 믿고 있는 아홉 가지 과정들을 찾아내었는데, 그것들은 기후 변화, 생명다양성 상실 속도(육지와 바다), 질소 및 인 순환에 대한 간섭, 성층권 오존 고갈, 바다 산성화, 전 지구적 담수 사용, 토지 용도 변화, 화학적 오염 그리고 대기 에어졸 하중이다.

 

일반적으로, 행성 경계는 문턱으로부터 "안전한" 거리에 있거나[...], 아니면 위험한 수준에 있는[...] 제어 변수에 대한 값이다. 안전한 거리를 결정하는 데에는 사회가 위험과 불확실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규범적 판단이 포함된다. 우리는 행성 경졔들을 수량화하는 데 있어서 보수적인 위험회피적 접근법을 택했는데, 많은 문턱들의 참값를 둘러싸고 있는 큰 불확실성을 고려하였다. [...]

 

인류는 곧 전 지구적 담수 사용, 토지 용도 변화, 바다 산성화 그리고 전 지구적 인 순환에 대한 간섭의 경계에 접근할 것이다[...]. 우리의 분석은 지구 체계 과정들 가운데 세 가지―기후 변화, 생명다양성 상실 속도 그리고 질소 순환에 대한 간섭―는 이미 경계를 넘어서 버렸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것들 가운데 후자의 두 과정에 대한 제어 변수들은 각각 멸종 속도와 N_2가 대기에서 제거되어 인간적 용도의 반응성 질소로 변환되는 속도이다. 이것들은 지구 체계의 주요 성분들의 탄력성을 두드러지게 훼손하면서 진행되는 변화 속도이다. [...]

 

행성 경계들이 개별적 수량과 분리된 과정들로 서술되지만, 경계들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우리는 그것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만 노력을 집중할 호사를 누리지 못한다. 한 경계를 넘어서게 되면, 다른 경계들도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 예를 들면, 아마존에서의 두드러진 토지 용도 변화가 멀리 떨어진 티벳의 수자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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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 록스트롬(Johan Rockst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