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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배것: 오늘의 인용-과학의 '작업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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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재 원리(The Reality Principle)

 

실재는 형이상학적 개념이고, 그래서 과학의 범위를 넘어선다. 실재는 우리가 지식을 획득할 것이라고 결코 희망할 수 없는 사물 자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대신에 우리는 경험적 실재, 즉 나타나는 대로의 사물들 또는 측정되는 대로의 사물들에 대한 지식에 만족해야 한다. 그럼에도 과학적 실재론자들은 실재(그리고 그것의 존재자들)는 지각 또는 측정에 독립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그들은 실재는 합리적이고, 예측할 수 있으며, 인간 이성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2. 이론 원리(The Theory Principle)

 

물리적 이론들은 실재와 관련된 경험적 사실들을 서술하도록 구성되지만, 그럼에도 그것들은 추상적인 수학적(형이상학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개념들에 정초하고 있다. 사실로부터 이론으로의 추상화 과정은 대단히 복잡하고, 직관적이며, 모든 과학에 언제나 적용할 수 있는 단순한 보편적 규칙들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과학적 창조 행위에 있어서 원칙적으로 작동하는 이론을 낳는다면 그 어떤 접근방식도 유효하다.

 

3. 시험 가능성 원리(The Testability Principle)

 

과학적 이론의 주요한 요구 사항은, 그것이 경험적 실재와 관련된 현존하거나 새로운 사실들에 준거함으로써 어떤 식으로 시험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험은 이론의 진실성 또는 허위성을 드러내지만, 단서가 하나 존재한다. 이론들의 작동 재료 자체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이다. 이 재료를 사실들 또는 시험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전면을 뒤덮는 보조 가정들―몇몇은 명시적으로 진술되고, 많은 것들은 알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로 추상적 개념들을 감쌀 필요가 있다. 이것은 시험이 결정적인 경우는 드물다는 점을 의미한다. 시험이 어떤 이론이 틀렸다는 점을 보여줄 때, 그 이론이 반드시 폐기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그저 하나 이상의 보조 가정들이 틀렸다는 점을 의미할 수도 있다.

 

4. 진실성 원리(The Veracity Principle)

 

어떤 과학 이론이 항상 절대적인 확실성을 제공할 정도로 그 이론을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대신에 이론은 시험들에 살아남을 수 있고 단순성, 효험성, 효용성, 설명력 그리고 아름다움 같은 덜 합리적이고 선천적으로 인간적인 척도들의 부가적인 기준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자체 능력에 의거하여 수용된다(또는 심지어 허용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이론은 친숙해지고 '참'인 것으로 또는 최소한 대단히 진실인 듯 보이거나 있을 법한 것으로 수용된다. 그 이론에 대한 과학자들의 확신 또는 믿음의 정도는 커진다. 그것은 결국 경험적 실재에 대한 현재의 "승인된" 판본을 형성하는 공통의 지식체에 편입된다.

 

5. 코페르니쿠스적 원리(The Copernican Principle)

 

우주는 인간의 편익을 위해 조직되지 않았고, 인간은 독특하게 특권을 부여받은 관찰자가 아니다. 과학은 그림의 중심에서 '우리'를 제거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래서 인간의 존재를 실재에 대한 이유라기보다 실재의 자연적인 결과물로 만든다. 그러므로 경험적 실재는 우리가 초연하게 아무 감정도 없이 관찰하게 된 무언가이다. 과학자들은 실재가 작동하는 방식에 관한 근본적인 의문들을 제시하고, 자신들의 개인적인 선호, 편견 그리고 믿음에 무관하게 관찰과 실험에서 얻은 증거에서 해답들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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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배것(Jim Baggott), <<실재여 잘 있거라: 현대물리학은 과학적 진리 추구를 어떻게 배반했는가(Farewell to Reality: How Modern Physics Has Betrayed the Search for Scientific Truth)>>(2013), pp.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