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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힉크먼: 오늘의 인용-효율성의 간략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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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율성은 근대 산업시대의 토대적 개념들 가운데 하나였다. 그것은 기계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그리고 특히 기계의 출력을 사용된 입력에 관련시키기 위해 공학자와 물리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산업적 발명품이다.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적용된 이 개념의 정의를 들러싸고 여러 상이한 관념들이 존재한다. 산업 지식인과 공학자들의 경우에 이것들 가운데 두 가지가 그것의 용도와 구성을 지배하게 되었다. 하나는 균형의 효율성, 정적인 효율성인데, 그것의 최고 척도는 측정된 요소들의 보존을 가리켰다. 나머지 다른 하나는, 신중한 관리를 통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보상으로서 그저 보존이 아니라 성장을 가져다 주는 창조적이고 동적인 효율성이었다. 이런 두 가지 의미는, 효율성의 보존적 특성과 그것의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잠재력 둘 다를 강조하는 역설적인 수사법인 듯 보이는 것 속에 얽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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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효율성 개념은 신의 단순성, 경제성 그리고 힘에 대한 중세 종교 이론들, 전근대적 출력-입력 척도들 그리고 즉각적인 인과적 행위자에 대한 이론의 중첩에서 비롯되었다. 전근대적 종류의 효율성은 측정도 아니었고 비교도 아니었다. 그것은 자원과 업무 사이의 정확한 일치라기보다 충분하거나 적절한 힘을 나타내었다. 효율성은 이런 힘과의 연관성, 그리고 특히 인과적 행위자와의 연관성을 근대적 형식들에 편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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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은 즉시 인간 지식에 이르는 근대성의 왕도였던 동시에, 방법, 도구 그리고 기법들을 사용하려는 자체의 노력은 [제니퍼 칸즈] 알렉산더가 자기 운명의 창조자로서의 인류에 대한 근대적 관념이라고 부른 것, 즉 규율과 계획에 집중했다. 규율과 계획 둘 다 우주에서 인간의 지위에 대한 지적인 이해와 인간 행위의 효험성에 대한 믿음에 근거를 둔 실천이었다. 규율은 자기통제와 목적이 있는 질서에 의해 특징지워지며, 계획은 관리와 주도면밀한 조직에 의해 특징지워진다. [...] 유효성이라는 관념이 중요했는데, 규율은 상황을 유효하게 만들 작정이었다. 그것은 다양한 형식―사회적 규율, 개인적 규율, 법적 규율 또는 기계적 규율―을 띨 수 있었다. 그것은 법률 또는 군사 명령 같은 것을 통해서 강압적이거나 규범적인 방식으로 위로부터 작동했는데, 그것은 규정 또는 명령을 따르게 될 개연성을 높이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그것은 질서, 안정 그리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 행동을 통해서 아래로부터 작동했다. 규율의 기계적 형식은 기계가 움직이는 방식을 명령하고 제한함으로써 기계의 유효한 작용을 보증하도록 기계 속에 장착된 물리적인 지지대와 구조물들에 구현되었다.

 

[관료제라는 근대의 합리적 조직과 다른 자본주의적 제도들]은 수지 균형을 맞추는 데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그래서 상황이 계산되어 그런 균형이 가능하게 만들 수 있도록 삶을 조직하는 데 관여하는 자본주의적 산업 질서를 표현했다. 계획은 예상하였고 그것의 목표는 구상된 미래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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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다루어진 효율성의 각 사례 아래에는 그것을 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견해에 순응시킴으로써 변화하는 상황을 제어하고자 하는 의도가 놓여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 의도는 동류이지만 구별되는 두 가지 의미의 효율성―하나는 안정성과 균형을 강조하는 정적인 효율성, 나머지 다른 하나는 성장 및 변형과 연결된 효율성―이 결합되었다. 그런 구별은 효율성이 근대성에 얼마나 깊이 묻어 들어가 있는지 강조하며, 근대성의 후계자로 환영받는 세계에서도 [...] 그것이 지속될 방식들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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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이그 힉크먼(Craig Hick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