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레비 브라이언트: 오늘의 인용-다원주의와 실재론

 

"

나는 다원주의자이기를 바라며 상이한 인간 집단들이 상이한 존재론 또는 상이한 "세계에 대한 이론들"을 갖고/제안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 나는 다양한 이유 때문에 이것을 인식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재론자이자 어떤 유형의 계몽주의에 대한 옹호자로서 나는 당연히 이런 존재론들이 모두 세계에 대한 참된 서술이라고 믿을 수 없다. 나는 훌륭한 내 친구인 진보적인 가톨릭 주교[...]의 윤리적 및 정치적 신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유일신이 존재하고, 우리는 영혼(또는 어떤 육화 형식을 넘어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이 있으며, 기도의 효험은 심리학적 편익을 넘어서는 것이 있다는 등을 고수하는 그의 견해를 공유할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우주는 실재적이고, 그래서 옹호될 수 있는 우주는 이런 것들을 포함하는 우주가 아니다. 그런데 거듭해서 나는 우리가 이런 것들에 대해 동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신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나는 예수라는 인물에 대한 그의 경의를 공유하고 예수를 중요한 윤리적 및 정치적 모범으로 간주할 수 있는 반면에, 예수가 화신이거나 또는 은유적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에서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났다[...]는 그의 믿음은 공유할 수 없다. 많은 경우에 나는, 사람들이 상이한 존재론적 전제들에서 유사한 윤리적 및 정치적 신념에 이른다는 것이 크게 중요한지 확신하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형식의 다원주의를 실재론과 어떻게 동시에 결합시킬 것인가?

 

타자들에 대한 연민과 적절한 윤리적 고려를 계발하기 위해서는 다원주의―윅스퀼에 의해 현상학적으로 서술되는 대로 상이한 동물 세계들도 인식하는 다원주의―가 필요하다. 그것의 큰 부분은 자신의 개념적 도식의 한계점들을 인식하고, 타자들을 이해하려고 시도하며, 또는 최소한 그들이 자신의 의미 세계와 실질적으로 다른 의미 세계들[...]에 거주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런데 실재론이 필요한 까닭은 정신 질환,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것, 경제가 기능하는 방식 등[...]과 관련된 중요한 사실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함께 사유할 수 있는가? 나는 모른다. 나는 끊임없이 원을 사각형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듯 보인다.

"

―― 레비 브라이언트(Levi Bry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