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지그문트 바우만: 오늘의 인용-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계급 사회다

 

"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계급 사회다. 기억상실증은 충격 요법에 의해 끝날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시장의 원리에 의해 돌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다. 또한 하나의 경기 침체 기간에서 또 다른 경기 침체 기간으로 이동하는 것은 이런 사회의 당연한 속성이다. 계급 사회는 경기 침체로 발생한 고난과 경기 회복으로부터 오는 이익을 불공평하게 배분한다. 계급 사회는 계급을 더 확고하게 유지하기 위해 그 어떤 행동도 망설이지 않고 행할 것이다. 아무런 가망이 없는 바닥에서 얼마나 버텨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이 바닥이 깊은지 또한 계급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것은 계층의 사다리에서 얼마나 낮은 곳에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라는 말은 더 이상 희망을 주지 못한다.

"

――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 <<이것은 일기가 아니다>>(이택광,박성훈 옮김, 자음과모음, 2013), p.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