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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푹스: 오늘의 인용-과학과 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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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유일한] 세계의 현존이 무엇보다도 주요한 실험적 사실이며, 그것이 없다면 물리학이나 여타의 과학은 아무 의미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삶의 깨어 있는 매 순간마다 우리 모두는 그것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수용한다. 우리 감각들의 이런 직접적인 증거는 코펜하겐 해석에 대한 증거로서 인용되는 우회적으로 간접적인 실험들 가운데 그 어떤 것보다도 대단히 더 설득력이 있다.

―― E. T. 제인스(Jaynes), 1986

 

꽤 일반적으로 양자 이론의 코펜하겐 해석에 대한 비판은 고전물리학의 기초를 형성하는 "객관적 실재"라는 개념이 이런 해석으로 물리학에서 추방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비롯된다. ... 이런 불안은 근거가 없다 ... 이 시점에서 우리는 자연과학은 대자연 자체가 아니라 인간과 대자연 사이의 관계의 일부이고, 그래서 인간에 의존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깨닫는다.

―― 베르너 하이젠베르크(Werner Heisenberg), 1955

 

[...] 물리학 공동체가 100년에서 300년까지 지속하는 경향이 있는 이론들을 사용하게 되면서 우리는 과학적 세계관들이 상향식이 아니라 하향식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잘 잊어버린다. 실험은 우리가 확고하다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의 기초다. 그런데 실험은 실험자의 입장에서 시행되는 자연의 행로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다. 그것은 멀리서 수행되는 자연에 대한 명상이 아니다. 우리는 자연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기 위해 이런저런 실험에 착수한다. 그것은 다양한 그런 개입들과 우리가 자료집에 기록하는 그것들의 결과들을 결합한 것이다.

 

그런 자료로부터 관찰되었던 모든 것에 대한 간결한 서술을 증류할 수 있을 때, 그리고 더 효과적으로, 그 서술을 입증할 후속 실험들을 고안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이것은 대부분 결코 변할 수 없는데, 그렇지 않다면 과학은 더 이상 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과학에서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의 최소한의 요구 사항이다. 그런데 게다가 그런 서술로부터 우리의 개입에 무관하게 독립된 "실재"에 대한 모형을 증류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좋다. 나는 실재에 따질 일이 없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이론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가장 견고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 고전물리학이 궁극적인 사례다. 그것은 간결한 서술을 제공하며, 게다가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한다.

 

그런데 이런 세계관을 항상 얻을 수 있다는 논리적 필연성은 전혀 없다. 세계가 우리의 실험적 개입에 독립적인 실재를 결코 식별할 수 없는 그런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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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푹스(Christopher Fuchs), <<블록 우주와의 고투(My Struggles with the Block Universe)>>(2013), pp.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