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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오늘의 인용-관찰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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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을 관찰 가능한 수량들에만 정초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사실상 정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무엇을 관찰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것은 이론이다. 관찰이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관찰되고 있는 현상은 우리의 측정 장치에 어떤 사건들을 산출한다. 그 결과, 그 장치에서 후속 과정들이 일어나며, 그것들은 결국 그리고 복잡한 경로들을 거쳐서 감각 인상들을 산출하여 우리가 의식 속에 그 효과를 고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도대체 무언가를 관찰했다고 주장할 수 있기 전에, 우리는 이런 전체 경로―현상에서부터 그것이 우리 의식에 고정되는 것까지―를 따라 자연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하며, 최소한 실용적인 견지에서 자연 법칙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론, 즉 자연 법칙들에 대한 지식만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감각 인상들로부터 근저에 놓인 현상을 추론할 수 있게 한다. 우리가 새로운 무언가를 관찰할 수 있다고 주장할 때 정말로 우리는, 지금까지의 자연 법칙들과 일치하지 않는 새로운 자연 법칙들을 이제 막 고안하려고 할지라도, 우리는 현존하는 법칙들―현상에서 우리의 의식까지 이르는 전체 경로를 포괄하는―이 우리가 그것들에 의존하여 "관찰"에 관해 말할 수 있는 그런 식으로 기능한다고 가정한다고 말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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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너 하이젠베르크(Werner Heisenberg), <<물리학을 넘어서: 만남과 대화들(Physics and Beyond: Encounters and Conversations)>>(1971), pp.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