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짜증나게 하는 노벨상
The Nobel Prizs Is Really Annoying
<<파이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Surely You're Joking, Mr. Feynman)>>라는 책에서 한 장의 제목은 "알프레드 노벨의 또 다른 실수"다. 물론 첫 번째 실수는 다이나마이트이고 두 번째 실수는 노벨상이다. 처음 그것을 읽었을 때 나는 파이만의 트집을 잡는 어조에 약간 화가 났다. 확실히, 노벨상 수상자로 임명되는 것과 관련하여 많은 터무니없는 것들이 틀림없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그것은 대단한 영예이며, 더 중요한 것은 노벨상이 진정으로 중요한 연구를 강조함으로써 과학에 큰 기여를 한다는 점이다.
최근에 내 자신의 지혜와 트집을 잡는 성향이 커지면서 나는 파인만의 관점에 동조하게 되었다. 여전히 나는, 모든 것을 고려하면 노벨상은 매우 좋은 것이고, 일반적으로 물리학에서 매우 훌륭한 연구 가운데 일부에 영예를 수여한다고 믿고 있다. (가장 친한 내 친구들 가운데 몇 사람도 수상자들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자연스러운 후보(유일한 후보는 아니지만)로서 거론하는 힉스 보존의 발견에 관한 책을 저술한 다음에 그 과정의 가장 짜증나게 하는 모든 측면들이 즉각적으로 명백해졌다.
물론 짜증나게 하는 모든 측면들 가운데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것은 그 상이 최대 세 사람에게 수여될 수 있다는 노벨 물리학상(그리고 평화상이 아닌 나머지 상들)의 규칙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자의적이고, 오늘날 과학이 실제로 수행되는 방식과 완전히 어긋난다. 내 책에서 나는 힉스 메커니즘에 대한 영예를 자그마치 일곱 사람―필립 앤더슨(Philip Anderson), 프랑수아 앙글레르(Francois Englert), 로버트 브라우트(Robert Brout)(현재 작고한), 피터 힉스(Peter Higgs), 제럴드 구랄닉(Gerald Guralnik), 칼 하겐(Carl Hagen), 그리고 톰 키블(Tom Kibble)―에게 나누어 부여했다. 분별있는 세계에서 그들은 영예를 공유할 것이지만, 우리 세계에서는 끊없는 무의미한 논쟁들이 벌어진다(지금 당장 도박사들의 예측은 앙글레르와 힉스를 기리키고 있지만, 누가 알겠는가).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수상자는 세 명을 넘을 수 없다"는 규칙은 노벨의 유언에 실제로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은 세월이 지나면서 만들어진 전통이다. 그것은 정부 폐쇄와 같은 종류의 것이다. 우리가 어떤 규칙들을 제정했고, 이제 그것들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믈론, 정말로 짜증을 내야 하는 사람들은 실험물리학자들이다. 힉스 발견에 대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여받을 현실적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는데, 그것이 매우 많은 공동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되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그렇다고 판명되면, 나는 그것이 노벨상 체계가 고장났다는 가능한 최고의 증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수여함으로써 노벨상과 관련된 영예를 희석시키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이해하지만[...], 어떤 관료주의적 규칙을 고수하는 것보다 상황을 바로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
노벨상과 관련된 최악의 것은 사람들이 그것에 집착하게 된다는 점이다. 상을 받기를 바라는 과학자들도 수상자들에 관해 기사를 작성하는 매체들도 그렇다. 정말로 중요한 것, 또는 중요해야 하는 것은, 이론적 관념을 통해서든 실험적 발견을 통해서든, 자연이 작동하는 방식에 관한 새롭고 근본적인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노벨상은 그것에 대한 인정일 뿐이지, 그 행위의 실제적 핵심은 아니다.
물론, 힉스 메커니즘을 제안한 이론물리학자들도 힉스 보존을 찾아낸 실험물리학자들도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을 일차적 동기로 삼지 않았다. 그들은 좋은 과학을 수행하고 싶어했다. 그런데 일단 좋은 과학이 수행되면, 그것에 대해 인정받는 것은 멋지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사람들 가운데 누구든지 일부가 올해나 내년에 상을 받는다면 절대적으로 그럴 자격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것은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물질이다. 수상받지 못한 사람들의 불만 표시는 즉각적이고 전적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며, 우리는 그저 금메달을 수여받는 사람만이 아니라 실제로 성취된 것에 경의를 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