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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프랭크: 오늘의 에세이-신 없는 종교

 

종교의 의미에 관하여

Let's Get Creative and Redifine the Meaning of Religion

 

―― 애덤 프랭크(Adam Frank)

 

우리 모두는 전선들―복음주의자 대 과학자, 유신론자 대 무신론자―이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 알고 있다. 과학 대 종교로 규정되는 문화전쟁은 매우 과열되어 일관된 유용한 논의와 관련되어 있기보다는 오히려 희화적인 듯 보인다. 일반적인 대립을 넘어 손을 내밀려고 노력하지 않고 있다면 말이다.

 

2013년 2월에 82세의 나이로 사망한 칭송받는 미국의 법학자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은 <<신 없는 종교(Religion Without God)>>에서 바로 그 일을 수행했다. <<뉴욕 리뷰 오브 북스>>에 실린 발췌문을 읽고 난 후에 나는 드워킨이 실제로 매혹적이면서 흥미로운, 그리고 전투적이지도 않고 독단적이지도 않은, 과학과 인간의 영성적 노력에 관해 논의하는 한 가지 방식을 제시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그것을 이렇게 나타낸다.

 

신자와 비신자 사이의 친숙한 극명한 분리는 너무 거칠다. 무신론자로 자처하는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은 신자들이 종교적이라고 간주하는 사람들과 매우 비슷한 그리고 꼭 마찬가지로 심오한 확신과 경험들이 있다.

 

과학의 열매(그리고 독)로 가득 찬 문화가 어떻게 때로는 종교적이라고, 때로는 영성적이라고, 때로는 신성하다고 불리는 인간의 오랜 열망을 이해하겠는가? 절대적 거부의 행로(리처드 도킨스가 취하는 것으로 유명한)는 명쾌한 이데올로기에 기여한다. 그런데 그것은 비용을 치르게 된다. 인간 경험의 실재성을 무시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드워킨은 종교적 또는 영성적이라고 불리는 태도들과 공통점이 매우 많은 세계에 대한 감각 또는 가치가 여전히 존재한다―심지어 무신론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도―는 점을 몹시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가 생각하기에, 그것들을 그 자체로 보지 않는 것은 일종의 의도적인 맹목이다.

 

[이 무신론자들]은 그랜드 캐니언이 이목을 끌 뿐 아니라 숨막힐 정도로 이상하리만큼 멋지다고 깨닫는다. 그들은 광대한 우주와 관련된 최근의 발견들에 관심이 있을 뿐 아니라 그것들에 매혹된다. 그들에게 이것들은 불가해한 즉각적인 감각적 반응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감각하는 힘과 경이가 행성이나 고통과 꼭 마찬가지로 실재적이라는 확신, 도덕적 진리와 자연적 경이가 그저 외경심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요청한다는 확신을 표현한다.

 

경험에 대한 이런 반응들의 힘을 고려한 다음에 드워킨은 신을 포함하지 않는 종교성에 대한 이해가 있을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물론 드워킨은 창조주 신을 포함하지 않는 불교 같은 종교들이 있다는 점을 안다. 그런데 그는 그런 사실을 훌쩍 넘어선다. 드워킨이 추구하는 것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의 핵심과 그것이 신이라는 관념이 아닌 것에 근거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통찰이다.

 

종교가 반드시 신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그런데, 누군가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서 종교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 종교적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계에 대한 종교적인 태도와 비종교적인 태도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제도적 권력과 정치와 관련하여 종교라는 낱말이 함축하는 의미들을 고려하면, 나는 이런 논쟁들에서 그 낱말의 열성적인 지지자였던 적이 결코 없다. 그런데, 윌리엄 제임스가 행했던 방식으로, 종교를 경험에 대한 반응으로 이해한다면, 드워킨은 무언가를 포착한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의 의문은 과학과 종교 논의(과학 대 종교 논쟁에 대립되는 것으로서)에서 양쪽 진영의 선의를 지닌 사람들이 다룰 필요가 있는 중요한 의문이다.

 

드워킨의 특정한 해답은 가치와 그것의 귀속에 관한 관념들에 달려 있지만, 그 의문에 대응하는 다른 방식들이 있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의문이다. 우리는 과학의 제도들이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동시에 종교에 대한 태도들이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극단으로 기울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금이 창의성을 발휘할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