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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필립스: 오늘의 인용-치열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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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도의 믿음(The Faith of Heretic)>>에서 카우프만은 다음과 같은 도발적인 글을 썼다.

 

살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모르고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품도록 하라. …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면, 잠자는 시간이 축복으로 다가오리라.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면, 죽음의 시간이 축복으로 다가오리라. 내가 원하는 삶은 영원히는 견딜 수 없는 삶이다. 사랑과 불꽃, 고통과 창조의 삶을 나는 원한다. … 하룻밤 단잠을 잘 자격이 있는 자라면 죽을 자격 또한 있다. 내가 왜 다시 깨어나기를 바라랴. 내게 깨어 있도록 주어진 시간에 못한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시간이 부족하기보다는 많은 시간을 제대로 쓰고 있지 못하다. … 인생이 망가지고 썩는 것은, 죽음이 멀리 있고 나와 상관없다는 생각 때문…. 그러나 죽음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을 보다 값지게 할 수 있다. … 죽음을 생각하고 죽음에 대해 말한다고 시체 썪는 냄새가 풍기는 것은 아니다. 정직함을 얕보는 자들은 그 기쁨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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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필립스(Christooher phillips), <<소크라테스 카페>>(안시열 옮김, 김영사, 2001), p.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