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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슈뢰더: 오늘의 인용-마법화된 유물론

 

"[코페르니쿠스 혁명 같은] 그런 혁명들이 여러번 있었다.

 

     ■ 뉴턴은 원동자 없는 운동(motion without a prime mover)이라는 관념을 도입했다.

     ■ 다윈은 설계자 없는 설계(design without a designer)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

     ■ 컴퓨터는 사유자 없는 사유(thought without a thinker)를 보여준다.

     ■ 그리고 이제, 인지과학은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인지에 관한 근본적인 관념들을 뒤흔들고 있다. 그것은 영혼 없는 정신(spirit without a soul)이라는 견해나 다름 없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

 

신유물론자들(또는 사변적 실재론자들, 또는 신생기론자들)은 물질적 세계 배후에 어떤 특수한 행위 주체(동자, 설계자, 사유자, 또는 정신)도 없다는 점을 증명함으로써 우리가 행한 바는 오히려 물질적 실재 자체가 그것 자체의 동자이고, 그것 자체의 설계자이고, 사유와 사유자가 동일하며, 그리고 물질적 실재가 곧 정신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임을 이해한다. 사실상 '마법화된 유물론(enchanted materialism)'이다."

 

―― 칼 슈뢰더(Karl Schroe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