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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모턴: 오늘의 인용-실재론적 양자론

 

"예를 들어, 결정 격자에 입사되는, 어떤 종류의 레이저에 의해 방출되는 두 개의 얽힌 광자를 생각하자.

 

두 광자 가운데 하나를 측정하기, 즉 편광시키기 전에는 그것들의 상태에 관해 전혀 모른다.

 

이것은, 측정하는 장치나 과정 또는 측정하는 인간이 측정받는 것보다 더 실재적이라는 프로타고라스적 견해를 지지하는 것만큼이나 쉽게 물러섬를 지지하는 논거일 수 있을 것이다(표준모형은 양자 규모의 현상에 대한 존재론적 해석들을 금지할 때 이것을 가정한다).

 

이 층위에서 "측정한다"는 것은 "왜곡시키거나 아니면 변경시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관념론을 다룰 수는 없을 것이다... 측정하는 것은, 이른바 도구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줄자를 사용하여 탁자를 "측정할" 때 줄자를 탁자 옆에 대고 눈금을 읽는 것과 꼭 마찬가지이다. 내가 그 탁자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양자론에 대한 상관주의적/관념론적 해석은 가장 명백한 해석―정신이 아니고 정신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물들이 진정으로 존재한다―에 대한 방어인 듯 보인다.

 

그것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방식은 이렇다. 첫 번째 광자를 편광시킬 때, 두 번째 광자는 상보적인 방식으로 편광된다. 그것은 순간적으로 그렇게 된다. 유물론자처럼 정신이 뇌로 환원된다고 생각한다면, 정신은 순간적인 영향―전기화학적인―을 미칠 수 없을 것이다. 빛보다 느리고, 그래서 확실히 순간보다 느릴 것이다. 일반적인 물리학자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느끼지 않는 채 그것을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두 광자가 사실상 한 사물의 두 측면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면, 봄에게로 되돌아가라. 바로 이것 때문에 봄은 자신의 일원론적 접힌 질서를 제안했다..."

―― 티모시 모턴(Timothy Mor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