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양자론에 대한 세 가지 기본적인 해석이 있다.
관념론(idealism): 실재는 그것이 지각되는 한에 있어서 존재할 뿐이다.
상관주의(correlationism): 실재는 존재하지만, (인간적) 장비들에 의해 측정됨으로써 유의미하게 될 수 있을 뿐이다.
실재론(realism): 그것 자체로 유의미한 실질적인 실재가 존재한다.
객체지향 존재론은 마지막 견해를 고수하는 봄(Bohm), 발렌티니(Valentini), 그리고 다른 여러 사람들을 지지한다. 그러나 한 가지 유의미한 차이점이 있다.
그 차이점은, 객체지향 존재론의 경우에는 객체와 그것의 감각적 파악 사이에 근본적인 분리가 있다는 점이다.
객체지향 존재론은 아무튼 성질들(실체와 우연)로 개체화되는 덩어리들에 관한 이론이 아니다. 이런 덩어리들도 감각적 파악들이며, 도대체 충분히 깊지 않다.
[...]
최근의 실험에 대한 실재론적 해석은 입자 A가 측정되지 않더라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측정되었을 때 그것은 측정하는 객체에 적절한 성질들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