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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굿이너프: 오늘의 인용-인간의 이해

 

- 아래 글은 미합중국의 세포생물학자 어슐러 굿이너프(Ursula Goodenough)가 "종교적 자연주의(religious naturalism)"를 제시하는 책 <<자연의 신성한 깊이(The Sacred Depths of Nature)>>(1998)의 서론 부분(p. xxi)에서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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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억은 옷장과 같다고 한다. 공식 교육의 가장 지속적인 결과는, 나중에 여러분이 새로운 한 조각의 정보를 만날 때 그것을 걸 고리가 있도록 그 교육이 옷걸이 열들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고리가 없다면, 새로운 정보는 바닥에 떨어진다. 과학적 배경이 불충분한 일부 독자들은 자신들이 자연에 관한 내 이야기들 가운데 하나를 읽고 있을 때는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느끼지만, 그 다음 날에는 그것에 관해 하나도 기억할 수 없다고 내게 말했다. 고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명한다. 그 다음에 나는 그들에게 시험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그리고 그들이 그 이야기를 읽고 있었을 때 사실상 그들은 과학적 설명과의 그 다음의 만남들을 위한 고리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것이다. 이야기를 처음 듣는 것의 요점은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번역: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