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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맥키벤: 오늘의 인용-다수의 작은 것들의 시대

 

- 아래의 글은 미국인 환경주의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빌 맥키벤(Bill McKibben)이 생태환경 전문잡지 <<오리온(Orion)>>의 2011년 11/12월호에 기고한 글 <다수의 작은 것들의 시대(The Era of Small and Many)>에서 일부 발췌하여 인용한 것이다.

 

- 빌 맥키벤에 관해서는 이곳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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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역사가 어느 길로 향하기를 바란다고 파악하여 우리가 어떻게 그 파도를 탈 수 있을 것인지 제안할 수 있는가?

 

이것이 내 대답이다. 운이 좋다면, 우리는 소수의 큰 것들의 세상(world of few and big)에서 다수의 많은 것들의 세상(world of small and many)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그것을 향해 움직이지 않는다면 발버둥을 치며 끌려 가겠지만, 우리는 조류의 방향이 반전되는 그런 순간들 가운데 하나에 이르렀다.

[...]

모든 경제생활은 도박인데, 당첨 확률이 상당한 다수의 작은 내기꾼들은 아무도 백만장자로 만들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 대부분을 빈곤에서 벗어나 있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런 전환과 관련된 미덕이자 걱정거리이다. 미덕은 명백한데, 문제는 대박을 터뜨리도록 정해진 소수의 사람들이 항상 있다는 점이다. 우리 세상에서는,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실상 사람들이 아닌데, 우리는 그들을 기업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그들의 힘은 매우 실재적이고, 그리고 농장에서, 거래장에서, 병원 병동에서 그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전환들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클수록 더 좋다(bigger is better)'는 낡은 패러다임으로 벌어드린 그들의 돈은 그들에게 변화를 막을 수 있는 거대한 힘을 부여한다 [...]

 

그들이 그 전환을 너무나 오래 지연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한데, 예를 들면, 기후변화의 물리학과 화학은 우리의 체계들 가운데 많은 것들이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른 변화를 요구한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돈이 결국은 역사를 지연시킬 수 없다. 역사는 다르고, 새롭고, 흥미로운 무언가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또는 그것들 각각이 작고 아름다운, 많고 많은 무언가를 행해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