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앨런 커먼: 오늘의 논평-정통 경제학은 경험적으로 타당하지 않고 이론적으로 결함이 있다.

 

정통 경제학은 경험적으로 타당하지 않고 이론적으로 결함이 있다. 복잡성 경제학을 세우자.

Orthodox Economics Is Empirically Invalid and Theoretically Flawed. Bring on Complexity Economics.

 

―― 앨런 커먼(Alan Kirman)

 

지난 이 세기 동안 사회적 조직을 위한 바람직한 기초로서 사회적 자유주의와 정치적 자유주의의 수용이 증가했다. 지금까지 경제학 이론은 그런 입장에 순응하고자 했고, 자기 뜻대로 하게 내버려둔 개체들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상태로 자기조직화할 것이라는 주장을 정당화하는 점점 더 정교한 모형들을 개발했다. 그렇지만, 도중에 그것은 우리를 다양한 다른 분과학문들에서 일어난 일과 어긋나는 경제적 체계에 대한 견해로 이끌었다.

 

현재 통계물리학, 생태학 그리고 사회심리학 같은 분야들에서는 상호작용하는 개체들의 체계들이 하나의 평균적인 또는 전형적인 입자나 개체의 행태에 해당하는 그런 종류의 행태를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널리 수용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것은 경제학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런 분과학문들은 개체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비선형적 동역학의 창발을 연구로 넘어간 반면에, 경제학자들은 그들의 분석을 개별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합리적인 최적화 개체들에 대한 분석에 의거하는 것을 끊임없이 고집했다. 사실상 이것은 현대 경제학 이론과 우리의 표준적인 경제적 모형들이 기반을 두고 있는 기본적인 패러다임이다. 그것은 개체들을 가능한 한 자기 뜻대로 하게 내버려둘 때 경제는 만족스러운 복지 특성들을 갖춘 상태로 자기조직화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애덤 스미스의 관념(1776)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런데 이 패러다임은 경험적 증거에 의해 입증되지도 않았고 탄탄한 이론적 기초도 갖추고 있지 않다. 그것은 하나의 가정이 되어 버렸다. 주요한 경제적 위기들의 지속적인 발발이 분석과 관련하여 실제적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듯 보일지라도 지금까지 그것은 경제학 이론의 초석이었다. 경험은, 경제학자들 사이에 건망증이 널리 퍼져 있고, 그래서 각각의 위기가 경제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들에 대한 요구를 불러 일으키고 있지만 결국은 관성이 지배적이고 경제학은 그것이 이미 좇고 있던 경로로 복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금까지 적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 비교적 조용한 시기를 사용하는 또렷한 경향이 있었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전미경제학회 회장으로서 로버트 루카스(Robert Lucas)가 2003년에 회장 취임사에서 행한 선언을 회상하자. "불황 방지라는 중요한 문제는 해결되었다."

 

경제학자들과 정책입안자들은 모두 이런 짧은 조용한 시기 동안 그릇된 안전감의 상태에 빠져 버렸다.

 

그 다음에 2008년이 도래했고, 위기의 시기에 언제나 그랬듯이, 목소리들이 높아졌는데, 주로 경제학자들이 위기의 개시도 그것의 심각성도 예상하지 못했던 까닭에 대해 문의하는 논평가들과 정책입안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영국 여왕 전하가 런던 정경대학의 경제학자들에게 무엇이 잘못되어 버렸는지 물었을 때, 그 여왕은 다음과 같은 응대를 받았다. "전하, 요약하면, 위기의 시점과 심각성을 예견하지 못한 것은 ... 주로 많은 똑똑한 사람들의 집단적 상상이 체계들 전체에 대한 위험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경제를 집단적 행태가 자체의 구성 성분들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창발되는 하나의 복잡 적응계로 간주하자마자, 개별적 참가자와 집단 사이에 그 어떤 단순한 관계도 확립될 수 없다. 개체들의 작용들과 체계의 행태 사이의 모든 상호작용들과 복잡한 되먹임들 때문에 개체들, 기업들 그리고 정부들에 의해 수행된 작용들의 "뜻밖의 결과"가 필연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개체들 자신뿐 아니라 그들을 연결하는 연결망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그런 체계들의 진화는 본질적으로 에측하기 어렵고, 그래서 정책입안자들에게 이것은 "이런 조치가 그런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라는 주장들은 "수많은 결과들이 가능하고 현 시점에서 그런 결과들의 확률에 대한 최선의 추정치는..."라는 주장으로 대체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가능한 영향에 관한 사례를 고찰하자. 이 경제들의 성장에 대한 수정된 예상들이 현재 제시되고 있지만, 대단히 많은 것들이 탈퇴가 이루어지는 조건에 의존할 때, 그런 결정론적 예상들을 제기하는 것이 합당한가? 결과들의 참가자들(개체들에서 정부들에 이르기까지)의 분리와 지각과 예상의 특성에 영향을 미칠 정치적 인자들과 경제들의 복잡성 및 서로 얽혀있는 특성을 감안하면, 다음 몇 년 동안의 성장 추정치를 얼마나 많이 신뢰할 수 있겠는가?

 

복잡계 접근 방식을 우리가 경제적 결과를 통제하거나 심지어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무능력에 대한 인정으로 간주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예전에 하이에크는 경제적 "법칙들"은 존재하고 않고 "패턴들"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빅 데이터"와 그것의 분석 기법의 발달은 그런 패턴들을 인식하고 그것들에 대응할 도구들을 제공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패턴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호모 이코노미쿠스보다 더 단순한 개체들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며, 그리고 우리의 체계들을 특징짓는 주요한 격변들을 산출하는 것은 개별적으로 최적화하기보다는 진행 중인 상황에 대응하는 이런 비교적 단순한 개체들 사이의 상호작용이다.

 

마지막으로, 그런 체계들을 안정시키고자 할 때, 하나의 변수에 집중하거나 아니면 체계를 통제하거나 또는 그것의 진화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오류이다. 이자율 같은 단일한 변수들은 정책 작용에 대한 충분한 유연성을 허용하지 않고 실업률이나 GDP 같은 단일한 성과 척도들은 경제의 상태와 관련하여 너무나 적은 정보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