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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언 이바키브: 오늘의 인용-현실적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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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리학의 근본적인 개념들과 정합적이게도, 현실적 계기(actual occasion)는 실체 또는 물질이 아니라 실현 활동이다.

 

2. 실현과 활동이라는 개념들은 과정이라는 개념을 필요로 한다. 과정은 현실적 계기들의 생성으로 규정된다. 그러므로 과정의 존재론은 상태 또는 실체의 존재론을 대체한다. "어느 순간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각 순간은 사실들을 묶는 방식일 뿐이다. 그러므로 단순한 일차적 존재자로 간주되는 그 어떤 순간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실들의 모든 상호관계들은 자체의 본질에 있어서의 천이를 포함해야 한다."

 

3. 현실적 계기에서 "현실적"이라는 낱말은 현실태와 가능태 사이의 구별짓기를 필요로 한다. 현실태는 가능태의 어느 특수한 구체적인 형태로의 실현이다. 현실적 계기―어느 주체가 자체의 객체들에 관여한다―는 이런 현실화 과정이다.

 

4. 가능태의 현실적 형태로의 실현은 구체적인 것이 된다는 의미에서 합생의 과정으로 불린다. 잠재태는, 어느 주어진 계기에 현실화될 때, 본원적으로 특정한 구체적인 형태( 현실태가 아니라 현실태)로 구체화된다.

 

5. 합생을 통해서 많은 것(객체, 데이터)들이 어떤 과정(즉, 어느 현실적 계기의 생성)을 거쳐 하나의 새로운 통일체로 파악된다. 다자가 일자가 된다.

 

6. 이런 통일 과정은 직전의 가능태의 복잡성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현실태는 가능태 가운데 하나의 결단("절단"이라는 의미에서)이다. 어느 주어진 계기에 현실화를 위해 선택되지 않는 가능태의 양상들의 배제는 "부정적 파악"으로 불린다.

 

7. 현실화되는 가능태의 양상들의 포함은 긍정적 파악 또는 느낌으로 불린다. 느낌은 어느 객체의 객체성에서 어느 현실적 계기의 주체성으로 이행하는 조작이다. 그러므로 어느 현실적 계기의 합생은 객체들을 어느 주체의 실재적인 내부적 구성으로 진입시키는 느낌들에 의해 발효된다.

 

8. 그러므로 현실적 계기는 어떤 사건 또는 선택적인 것의 통일체로 파악되는 패턴이고, 그래서 다자의 일자로의 "평가적" 유형화이다. 다시 말해서, 현실적 계기는 이접적 다양체의 상태에서 연접적 통일체의 상태로의 이행이다.

 

9. 창조성이 이런 연접적 종합의 과정에 중요하다. 현실적 계기에 의해 무언가 새로운 것이 우주에 추가된다. "다자가 일자가 되며 그래서 다자는 하나씩 증가된다."

 

10. 이런 창조성의 원리는 어느 특수한 현실화 사례의 잠재적인 참신성을 강조한다. 가능태들은 당연히 다양한 상이한 방식들로 현실화될 수 있다. 현실적 계기가 자체의 가능태들을 구체적 형태로 실제로 현실화하는 방식은 다자에 관한 그 계기의 시각의 문제이고, 그래서 그것의 "주체적 목적"이다. 현실적 계기가 다자를 느끼는 특정한 방식이 그것의 "주체적 형식"이다.

 

11. 자체의 시각을 갖추고 있는 주체는 자체의 느낌들에 선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통해서 스스로를 창조한다. 화이트헤드의 주체적 통일의 범주는 궁극적으로 현실적 계기는 자체를 창조하는 피조물이라는 점을 표현한다.

 

12. 그러므로 자기실현의 과정을 그것의 산물과 구별지어야 한다. 이것을 행하기 위해 화이트헤드는 주체를 자기초월체와 구별짓는다. 주체는 독자적인 새로운 내부적 구성 또는 자기 향유의 직접성에 의거하여 고찰되는 자기실현의 과정이다. 그것은 현실적 계기의 내재적인 자기생성이다. 반면에, 자기초월체는 이런 경험들의 객체적 산물, 즉 자체의 창조적 과정의 피조물이다. 그러므로 현실적 계기는 항상 양극성의 것으로서 주체적 느낌의 과정과 그것의 객체적 산물을 포함한다.

 

13. 주체로서의 현실적 계기는 연접적 종합의 통일체의 생성이다. 자기초월체로서의 현실적 계기는 이접적 다양체 속 다자 가운데 하나로서 자기 자리를 차지한다. 요약하면, 주체의 경험은 객체로서의 자기초월체로 표현된다.

 

14. 마지막으로 우리는, "모든 '존재'가 모든 '생성'을 위한 가능태라는 것은 모든 '존재'의 본성에 속한다"고 주장하는 상대성의 원리에 의해 과정으로 복귀한다. 어떤 현실적 계기가 확정된 자기초월체가 일단 되면, 그것은 다른 한 현실적 계기가 자체의 창조적인 연접적 종합의 과정으로 관여하는 다자 가운데 하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주체는 자기초월체가 되며, 그것은 결국 어느 새로운 주체를 위한 객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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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드리언 이바키브(Adrian Ivakh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