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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말레체프스카: 오늘의 에세이-과학자들의 도가 지나친 과장

 

도가 지나친 과장

Too much hype

 

―― 모니카 말레체프스카(Monika Maleszewska)

 

몇 년 전에 무엇이 과학자들 만드는지라는 질문을 받았었더라면, 나는 호기심이라고 대답했었을 것이다. 이제, 거의 삼 년 동안의 박사과정을 겪은 후에 나는 필시 정치적 수완이라고 말할 것이다. 진정한 호기심은 사실상 훌륭한 과학자를 만들지만, 자신의 연구를 홍보하는 능력이 성공적인 과학자로 만든다.

 

연구자들이 어떻게 추동되든지 간에, 그들은 전문 지식과 뛰어난 착상들 외에 다른 것이 필요하다. 연구비를 추구하는 젊은 과학자들은 그들의 학위 과정이 준비시키지 못한 세계― 주목을 받고 연구비를 얻기 위해 자신의 착상을 홍보해야 하는 행정 및 연구비 정치의 세계―로 진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또한 그들은 홍보와 과장 사이의 경계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쟁적이고 많은 비용이 드는 현대 과학의 세계에서 연구자들은 독립적으로 열심히 일을 할 여유가 없다. 외로운 늑대 형의 과학자들은 성과를 거두는 혁신적인 첨단 연구에 대한 독자적인 전망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들은 필시 그런 연구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연구비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혼성적 접근방식은 '유행하는' 연구(필요하다면 약간의 과장을 덧붙여)에 대한 과제 제안서를 통해 연구비를 확보하고, 그 결과로 확보한 연구비 덕분에 도중에 언젠가 예지력이 있는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 계획―정말로 영향력이 있는 계획―을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희망하는 것일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헤쳐나는 법을 배우는 젊은 과학자로서 나는 흔히 다음과 같은 충고를 듣는다.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라. 연구 계획이 기초과학 분야에 속하거나 이해하기가 어렵다면, 그것을 더 단순하게 만들어라. 더 멋지게 만들어라. 더 쉽게 소화하도록 만들어라. 그런데 과학자들은 정확함을 낙으로 삼는다. 그래서 때때로, 연구 계획을 더 단순하고 더 매혹적으로 들리게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때, 과학자들은 쉬운 돌파구로서 과장을 선택한다.

 

거의 철마다 변하는 유행하는 열쇠말들을 사용하면 연구 계획이 현재의 추세와 더 관련이 있는 듯 보이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사회는 과학이 응용성이 있기를 기대하고, 그래서 과학자들은 사회적으로 적절한 어떤 시각을 쉽게 수용한다. 기대 결과나 미래 용도와 관련된 약간의 과장은, 과학자들이 그것을 고비 풀린 열정으로 지각하는 한, 과학자들의 양심을 괴롭히지 않는다.

 

능숙한 발표와 긍정적인 태도는 과학자의 연구가 지각되는 방식에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두 명의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동일한 발표 자료를 제공하면, 한 학생은 무미건조한 발표로 청중을 지루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반면에, 다른 한 학생은 열띤 논의를 촉발할지도 모르는데, 그는 필시 공동연구자를 만날 것이다.

 

강단의 위계를 올라감에 따라 끊임없는 압력에 시달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지식에 정통한 홍보와 과장 사이의 흐릿한 경계선을 나아갈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자신의 발견 결과의 함의을 자주 과장하거나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젊은 연구자들은 자신의 평판에 해를 끼치고 동료들의 신뢰를 상실할 위험이 있다.

 

흔히 나는 과학자들이 그저 흥미롭다는 이유 때문에 기초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사치스러운 권리가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때때로 평가자들은 그 어떤 분명한 응용성도 없는 기초연구 계획들이 아니라, 화급한 문제들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들을 제공하는 연구 계획들에 저절로 끌린다. 우리는 기초연구 계획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특히 획기적인 발견들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초과학은 어느 누구가 예측하는 것보다 중요한 응용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과학 연구비의 경쟁 세계에서 연구자들은 흔히 자신의 정치적 수완을 연마하고 자신의 연구에 대한 홍보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 이상적으로, 과학자들은 과학 외적인 문제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은 채 이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신진 연구자들은 자신의 연구를 홍보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그리고 심지어 추세를 주도하는 인물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과장에 의존하지 않은 채 말이다.